[갤럭시플레이어] 나는 애플 아래 엄청 빡시게 뛰는 삼성
리뷰 / review/사물 / stuff 2010/12/27 18:37 |갤럭시 시리즈의 선전에 힘 입어, 삼성에서 이번에는 갤럭시 플레이어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내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가전전시회인 CES 2011에서 이 새로운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라는 뉴스가 여기저기서 터지고 있습니다.
세부적인 사항이야 각 뉴스를 살펴보면 알겠습니다만, 언제나 그랬듯 뉴스의 헤드라인 혹은 서브헤드라인이 온갖 "아이팟 대항마, 갤럭시 플레이어", "아이팟에 대적할 갤럭시 플레이어"등으로 도배가 되어 있습니다. 보도자료의 출처가 당연하게도 삼성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괜히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대목입니다. 우리나라 최대 기업, 세계에서도 꽤 브랜드네임을 가진 기업이 어찌하다 이렇게 "애플 팔로어"로 전락할 수 밖에 없는 홍보전략을 사용하는지 말입니다.
어떤 제품이나 브랜드에 대한 대항마, 적수, 혹은 킬러 라는 카피를 사용한다는 것은 스스로 후발주자임을 인정하는 셈이 됩니다. 사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애플에서 아이폰을 내어 놓자, 삼성에서 갤력시S가 나왔고, 애플에서 아이패드를 내놓자, 삼성에서 또 갤럭시탭이 나왔으니까요. 이제 아이폰, 아이패드에 대해서 적절히 마킹이 되었다고 생각했는지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의 모태 버전인 아이팟에 대해 마킹해줄 갤럭시 플레이어가 나왔습니다.
사실 애플이라는 기업이 오랜 기간 준비해 내어놓는 일련의 제품군에 대해서 거의 즉각적으로 대응되는 제품을 내어놓을 수 있는 능력도 대단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사실 삼성같은 인프라, 기술력, 자금력, 맨파워가 갖추어 지지 않은 기업이라면 이렇게 순발력있게 대응할 수도 없을 테니 말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이유는 왜 하필 삼성이라는 세계적인 기업이 늘 애플에 한 걸음 뒤에 쳐져있어야 하냐는 겁니다.
애플은 이미 그 자체로 트랜드세터가 되었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초창기 아이팟 시절에만 해도 국내에는 아이리버라는 든든한 기업이 MP3 플레이어 혹은 PMP 영역에서 삼성 대신에 마킹을 하고 있었기에 그 파급력이 덜 했다고 하더라도 아이폰의 출시는 전세계적으로 핸드폰에 대한, 그리고 스마트폰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게다가 태블릿은 크게 성공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비웃기라도 하듯 애플에서 출시한 아이패드 역시 태블릿을 PC와 PDA 사이의 어딘가 어정쩡한 위치에서 독립적인 위치를 가질 수 있도록 - 다시 반복해 말해서 -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앞서서 인식을 바꾸어 놓았다는 말을 반복해 썼습니다.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존재가 바로 트랜드세터이고 전자제품 영역에 있어서 애플은 분명하게도 트랜드세터의 위치에 올라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을 부를만한 적절한 명칭은 - 요즘 유행하는 트위터 용어를 빌려서 - 트랜드 팔로어라는 우스꽝스러운 말로 밖에 표현이 되지 않습니다.
삼성이라는 기업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삼성이 우리나라에서 가지는 위치를 생각해봤을 때 쉽게 무시할 수 없는 기업입니다. 대한민국은 모르더라도 삼성은 아는 외국인들을 만났을 때를 생각해본다면, 삼성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그때만큼은 "삼성은 한국기업입니다"라며 자랑스러워 했을 겁니다. 자잘한 부정적인 영향을 차치하고서라도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의 집주변을 둘러보세요. 텔레비전, 냉장고, 세탁기, 김치냉장고, 하다 못해 진공청소기 중 단 한 개도 삼성이 아니라면 당신은 정말 지독한 삼성어보이더입니다. 그만큼 우리 생활에 깊숙히 들어와있는 삼성이라는 브랜드가 유독 미국이라는 무대에서, 혹은 전세계라는 무대에서 애플이라는 기업을 좇아가는 모냥새를 보여주고 있다는 게 자못 안타깝습니다.
기업문화가 경직되어 있다, 인재가 크기 힘든 근무여건이다, 혹은 애플에서 처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장려하지 않는다 등은 애플과 삼성을 비교할 때 많은 사람들이 무턱대고 들이미는 내용들입니다. 물론 사실인지 아닌지에 대한 논리적인 근거 없이 미국기업과 한국기업을 놓고 볼 때 사람들이 쉽게 떠올리는 고정관념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맞을 겁니다. 이런 분야에 대해 논의하는 건 그저 소모적인 논쟁일 뿐입니다. 따라서, 살포시 접어두기로 합시다. (관련 내용들은 해당 기업에 대한 내부기사를 심층적으로 써주시는 분들이 더 잘 아실테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같은 제품을 내놓더라도 어떻게 광고하고 PR하느냐에 따라서 한 기업 혹은 브랜드 혹은 제품의 위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삼성에서 각종 광고와 PR을 통해 대놓고 말해왔듯이 저도 한번 그렇게 대놓고 말해봅시다. 갤럭시S는 아이폰에 대응하기 위한 제품입니다. 갤럭시탭은 아이패드에 대항하기 위한 제품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준비중인 갤럭시플레이어는 아이팟에 대응하기 위한 제품입니다. 다 압니다. 아이라고해도 디자인, 컨셉에서 다 드러납니다. 그래서 더욱 솔직히 그런 식으로 2등 마케팅을 하는 삼성의 전략을 싸잡아 나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하필이면 이런 때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존심이 살짝 다치는 건 왜 일까요? 우리나라 넘버원 기업에서 왜 하필 다른 기업을 따라가기만 해야 할까요? 따라가고 있음 보다 그걸 대외적으로 인정하는 삼성의 홍보전략에서 아쉬움을 느끼는 건 저 뿐인가요? 삼성, 반보만 앞서주세요. 우리를 놀래켜주세요. 최소한 홍보전략에서만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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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엔 신혼때샀던 지금은 고장난 라디오외엔 삼성제품은 없습니다. 애니콜도 얼마전 바꿔서 삼성프리 한 집입니다. 라디오는 산지 일년도 안되 시디가 안되더니 그다음은 테잎이 안되는것을 8년이상 방구석에서 자리만 차지하고있습니다. 버릴려니 신혼의 기억이 있는지라 버리지도 못하고 그냥 방치중입니다. 에어컨이나 냉장고 세탁기는 워낙 경쟁사 제품도 좋기에 고민할 필요도 없었구요 디지털티브이살땐 살짝 고민이 되긴했지만 경쟁사가 더 싼바람에 얼씨구나 했구요 뭐 삼성은 내가 안사도 대부분들 사시니까 앞으로도 대체제가 있는한 삼성을 구매할일은 없을겁니다. 그리고 보아하니 혁신적인 제품이 나오는것이 아니라 거의 카피를 만들기에 앞으로도 더욱 고민할일이 없겠지요. 컨셉도 카피하고 디자인도 카피하고 .. 가격도 카피하고...
제가 지금 댓글을 달고 있는 이 테이블 한켠에 삼성 윙고가 놓여져 있습니다. 하하. 중학교때 거금을 주고 샀던 기억이 나네요. 리모콘 외엔 아직까지 고장난 부분이 없어서 잘 쓰고 있어요 :)
포스팅 잘보고 갑니다.
운영자님 혹시 아이폰쓰시면 케이스 구경하러 오세요~
네이버에서 '고애플' 이라고 치면 애플전문 쇼핑몰 나옵니다.
쿠폰등록하시면 전품목 천원 할인 까지 가능합니다.
쿠폰번호 : 5B8K-4STO-AMH6-9NPA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삼성은 한마디로 아직도 싸구려 제품 대량으로 만들어 저가로
덤핑떨던 시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여지껏 삼성제품이라고 써본것중 제일 좋은게 메모리인것 같다.
그리고 나머지 제품들 정말 짜증 제대로이다..
절대 가전제품은 삼성것 안쓸거다.
내구성이나 서비스 측면에서는 그래도 만점 수준 아닐까요? 단점이 있는 만큼 또 장점도 있는 듯 합니다.
저는 앞으로 삼성제품을 사지 않으려구요..
후발주자인것을 인정하는 회사답게
모든것이 애플에서 모델이 나와야만 업그레이드 된다는것이
참으로 안타깝네요..
삼성이 자발적으로 무엇인가 나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믿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속도나 자발성의 문제라기 보다는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트랜드를 세팅하고, 팔로우하는 역할의 차이겠죠. 소비자의 욕구를 새롭게 만들어 내고 이끌어 가느냐, 혹은 소비자의 욕구에 맞추어서 따라가주느냐 그 차이이지 싶습니다. 브랜드가 가지는 아이덴티티가 지금까지는 그렇게 가닥이 잡혀버려서...
092.032 / 디자인 공부해보셨으면 컨셉 카피 하고 디자인 카피하는 것들은 상섬에서만 하는 게아니란걸 아실텐데요 아쉽네요. 흔히 접하는 게임에 비유하면 블리자드의 '와우' 게임에 적용되 있는 수많은 기능들을 다른 게임 회사들이 카피해서 쓰고있습니다. 똑.같.이. 말이죠.
삼성 제품들 내구성은 좋지않나요?? 브리자드도 외국 기업이며 애들도 외국기업이에요.
미국에 사는 사람들만해도 우리나라의 몇배인지 아시는지.. 2배로만 따져도 삼성에 A급 디자이너가 5명 있으면 애플에는 최소한 A급디자이너 10명 있을겁니다. 꼭 머리가 많아야 좋은건 아니지만 눈꼽만큼이라도 차이가 날수밖에 없는 부분이 아닌가하네요.
삼성은 보수적인 기업이죠. 보수적인 기업인데 거기다가 뭘 바래봐야 귀똥으로 밖에 생각안할거 같습니다. 잡담이긴 하지만 용인 s반도체 건설현장에서 3~4개월간 일한적이 있는데요. 실내 공사가 안되있는 곳에서 작업하던중 내부공사가 안되있으니 화장실이 없어서 어쩔수 없이 작업자 전체가 작업끝나기 전까지 직원화장실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근데 지나다닐때마다 처다보는 눈초리가 딱 '재들이 여길왜 돌아다녀??' 이러더군요ㅎ
그렇게 몇일 이용하다가 직원화장실을 쓰지말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화장실 가려면 13층에서 작업하다가 1층까지 가는데 화물 엘리베이터라 느려서 2~3분 걸립니다. 그러곤 옆건물로 화장실 가야했어요.. 가는데만 5분은 족히 걸리고.. 다시 작업하러 올라가려면.. 또5분...
어쨋든 삼성인이라는 자부심 쩌시는 분들이 많은 곳이라 별로 많은걸 바라고 싶진 않네요.
몰랐던 이야길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운 시각이 보태어져 글이 더 풍성해지는 듯 합니다. :)